확진자 2주 연속 감소세… 내일부터 코로나 검사비 유료화

확진자 2주 연속 감소세… 내일부터 코로나 검사비 유료화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3만7758명
31일부터 감염병 등급 4급으로 하향

기사승인 2023-08-30 15:26:53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내일(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낮아진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월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 3주차부터 32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0.04% 수준의 낮은 치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50% 아래인 안정적인 병상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간 위험도를 이같이 평가했다.

8월 4주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4305명으로, 전주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4만9893명에 육박했던 일평균 확진자도 3만7758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94였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세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2주 연속 1이하로 나타났다. 

다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235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 대비 각각 3.5%, 7.3% 증가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은 27%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XBB.1.9.1은 21.9%로 그 뒤를 이었다. XBB1.16의 하위 세부계통인 HF.1(XBB.1.16.13.1)도 8.2%로, 증가 추세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됨에 따라 확진자 전수 신고와 집계는 30일까지만 이뤄진다. 대신 527개 의료기관을 양성자 신고체계로 변경하고, 주 1회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 지역별·연령별·성별 발생 경향과 변이 바이러스 유행양상 통계를 발표한다.

검사비는 일부 유료화된다. 그간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때에는 진찰비 5000원만 내면 됐지만 31일부터는 일반인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RAT 2~5만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8만원을 내야 한다.

다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일부 검사, 치료제·백신 무상 지원과 병원급 의료기관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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