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의 질문에 1000원 쯤 되지 않냐고 했다가 사과했다.
한 총리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에게 ‘택시비가 올랐는데 얼마인지 아냐’는 질문을 받고 “글쎄요. 한 1000원 쯤 되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며 “중요한 물가인상 요인이고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한 총리는 “택시요금 1000원을 얘기한 건 이번에 인상되는 것에 대해 보고를 많이 듣고 고민한 것이어서 착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이 의원의 질의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앞서 한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실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독도가 우리 땅이 맞냐’고 묻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죄송합니다. 일본 땅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수정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