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여 입장문서 “색깔론 코미디” 조롱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여 입장문서 “색깔론 코미디” 조롱

남조선 괴뢰도당 해명 없어
조총련 행사 국비 활용 참석…국비 지원량만 언급
남북교류협력법 설명 근거로 위안부 내세워

기사승인 2023-09-05 11:40:16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인총련합회(조총련) 행사 참여 입장문에서 자신의 비판에 대해 색깔론이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의원은 5일 ‘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일본 시민사회에서는 한국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벌이는 간토 학살 행사를 둘러싼 색깔론 갈라치기를 두고 코미디 같은 상황으로 평가한다”며 “일본 시민사회 어느 곳이든 조총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만 이념 몰이로 간토 학살 희생자분에게 다시 상처를 냈다”고 덧붙였다.

또 조총련 행사에 대해선 초청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간토 조선인학살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한국에서 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구성됐다”며 “추진위에는 50여 개 단체가 있었다. 추진위 측이 국회의원에게 추도행사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부분의 행사에도 조총련이 함께했다. 그게 일본 시민사회다”라며 “일본 시민사회 어디를 가든 조총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게 사전접촉 의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법 사전접촉 신고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며 “추모일정은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전접촉 의무 대상 요건에 성립되지 않았다. 사후 접촉 행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을 30년간 해와 남북교류협력법에 대해 잘 안다”며 “해당 법은 직·간접적인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를 의미한다.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으니 접촉을 할 이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행사 불참에 대해선 “외교부가 간토학살 관련 방일활동 협조 요청을 공식적으로 했음에도 해당 행사를 알리지 않았다”며 “민단은 그동안 간토학살 관련 행사를 별로 개최하지 않았다. 제가 참석한 행사가 가장 잘 알려진 추도식”이라고 전했다.

국비사용 조총련 행사 참여에 대해서는 “일부 국민이 A기자의 기사 때문에 엄청난 예산을 소모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지원받은 것은 주일 대사관의 일본 입국 절차 때 도움과 공항에서 숙소까지 20분간 차량이용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일 일정은 공식적으로 국회 사무처에 신고하고 수행한 국회의원의 직무상 활동”이라며 “재외공관 업무협조지원 경우도 국회사무처가 업무협조범위 내에서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총련 행사에서 나온 ‘남조선 괴뢰도당’ 발언과 국가지원을 받아 조총련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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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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