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금액 8000억원 넘겨

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금액 8000억원 넘겨

기사승인 2023-09-06 14:02:02
한국은행
삼성페이, 애플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8451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16.9% 증가한 규모다. 이용 건수는 2628만건으로 1년 전보다 13.4% 늘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 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해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서비스 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5.1%였다.

비밀번호나 지문, 얼굴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간편 인증 수단으로 모바일 등을 통해 송금하는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도 증가했다.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평균 746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6024억원에서 23.9% 증가한 수치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지난해 1월 시행된 이후,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 서비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기관별 자산을 한곳에 보아 보여주고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을 말한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토스, 네이버페이 등 25곳이다.

상반기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용건수는 2510만 건으로 8.1% 늘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다. 한은은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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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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