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진짜가 나타났다!’ 50회는 22.9%(이하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전 회차(20.9%)보다 2%포인트 올랐으나 자체 최고 기록인 36회(23.9%)보다는 1%포인트 낮다.
마지막 회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막 내렸다. 공태경(안재현)과 오연두(백진희)는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했다. 김준하(정의제)에게 친양자입양을 허락받은 오연두는 하늘이를 진짜 딸로 맞이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비혼남과 미혼모의 계약 연애로 시작해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아우른 가족 성장기를 표방했다. 사회 화두인 비혼과 미혼모를 소재로 삼아 기대를 모았으나, 출생의 비밀에 얽힌 에피소드를 오래 끌고 가며 빈축을 샀다.
시청률 역시 지지부진했다. 높은 성적을 보장하는 KBS 주말 연속극 편성임에도 30%를 끝내 넘지 못했다.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역시 30%를 넘지 못했으나, ‘진짜가 나타났다!’는 이들 작품의 최고 성적(각각 29.4%, 28%)보다도 낮은 기록(23.9%)을 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속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다. 가족들이 각자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표방한다.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