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농성장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원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56)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께 국회 본청 앞 이대표의 단식 농성장 부근에서 소리를 지르다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해당 일로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두 명이 손과 팔, 눈두덩이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팔을 크게 다친 경찰관은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대표를 병원에 데려가라며 소란을 피웠다. 이대표는 건강 악화로 본청 내 당대표실로 이동한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