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일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1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 남성은 80.6년이다. 11년 전인 2010년 대비 각각 3년 이상 늘어났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애주기별 발생 위험에 맞춘 보험 설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자신 있게 내놓은 각 사 대표 상품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생명보험사에서 내놓은 이색 상품도 눈길을 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 상품, 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이 대표적 사례다.ABL생명은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설계할 수 있는 DIY형 상품인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 2종(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을 지난 7월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다양한 특약 제공으로 고객이 자신에 상황에 맞춰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은 사망을 집중 보장하고, 다양한 특약으로 암 보장, 간병 보장, 뇌ㆍ심장질환 보장, 입원ㆍ수술 보장 등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의 현재 건강 등급을 반영해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건강 등급을 1~9등급으로 지표화해 1~4등급에 해당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며, 건강등급이 양호한 고객일수록 보험료를 더 많이 할인해 준다. 가입나이는 간편심사형은 30세부터 최대 80세까지, 일반심사형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다.
은재경 ABL생명 영업채널담당임원은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은 간편심사형,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건강등급 보험료 할인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는 보장성 보험으로 하나의 상품 가입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기 원하는 고객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신상품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 무배당)’은 출시 두 달 만에 판매 건수 1만2000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는 질병코드,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급여의료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보장금액이 ‘리필’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금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보장 금액이 새롭게 다시 생겨 최초가입시점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금액이 복원된다.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 및 재해로 인한 급여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보장하고 치료, 수술, 입원은 물론 통원 치료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 편의를 위해 병원 서류(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 없이 모바일 간편 동의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상품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사만 확인해도 최초 계약의 납입기간동안 주계약 보험료 5%를 할인을 적용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자는 세액공제(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기부금액 30% 한도)을 받을 수 있다. 기부정보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편리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