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분석이 필수…시의적절한 선택”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

“패권 분석이 필수…시의적절한 선택”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

첫발 뗀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
‘경제 패권 전쟁, 한국의 기회가 온다’
글로벌 경제 패권 속 한국 산업 지도 그려

기사승인 2023-09-21 15:16:34
21일 국민일보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지방 쿠키미디어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패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 산업의 현명한 선택지는 어디일까.

21일 열린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에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을 지나온 한국 산업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기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산업 전략 지도를 그릴 학계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 패권 전쟁, 한국의 기회가 온다’를 주제로 국민일보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럼 개회사에서 김지방 쿠키미디어 대표는 위기의 시대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계의 급변하는 흐름이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 살아가는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깜짝 놀랄 정도”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는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고 우리는 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며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의 위기 또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첫 회를 맞은 쿠키뉴스 산업포럼이 국제 질서의 지각변동 속에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학계와 업계의 고견과 전망을 하나로 모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정세에 따른 변화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사수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안미경중(安美經中)’은 옛 말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간사는 “변화하는 산업 지형에 맞춰 산업 패권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맞춤형 전략’이 필수인 차원에서 오늘 포럼 주제는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산업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우리 경제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1일 국민일보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2023 쿠키뉴스 산업포럼’ 행사장. 사진=임형택 기자

이어진 축사에서 김한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기업을 포함한 산업계에 활기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여러 정책을 발표하지만, 여전히 우리 기업은 미중 기술패권에 휘둘려 많은 제약 가운데 놓여 있고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마이너스 649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간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략적인 대처와 산업·통상·R&D 정책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함에도, 내년도 예산의 과학·기술 R&D 예산 16.6% 대폭 삭감 추진은 전략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오늘 포럼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들께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주시고, 국제 무대에서 생존과 기회 경쟁을 위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 관련 단체들까지 팀코리아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하며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도 수출액보다 0.2% 증가한 6850억달러를 제시했다”며 “쿠키뉴스 산업포럼의 글로벌정세와 기술우위, 국내 성공사례 정부 투자와 산업 혁신의 방향, 첨단산업에 대한 팀코리아 전략적 대응 등 어느 하나 뗄 수 없는 중요한 방안으로, 저도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미중 패권 경쟁, 외교 전략, 동북아 경제협력 등을 다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모두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ㅇ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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