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뉴욕 순방을 끝내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6시14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제78회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행동으로 옮겼다.
또 닷새간 41개국에 이르는 국가와 개별적으로 양자 회담을 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국가별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외에도 카리브공동체(카리콤) 정상들과는 만찬을,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는 오찬을 함께하는 등 외교 지평 넓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대를 방문해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알리며 새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휴식 없이 곧바로 일정을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공주·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 유산은 아시아 문화 발전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가 됐다”며 “대백제전이 백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 제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백제의 문화가 일본의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일본대사, 시즈오카현 지사, 나라현 지사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