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존심 지켰다… ‘강완진·차예진’ 태권도 품새 금메달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 ‘강완진·차예진’ 태권도 품새 금메달

기사승인 2023-09-24 21:05:41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4강전에 출전한 강완진(홍천군청)이 힘차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권도 품새 대표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이 나란히 금메달을 거머쥐며 종주국의 체면을 살렸다. 한국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품새에서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완진과 차예은은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마윈중,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각각 꺾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차예은(경희대)이 힘차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품새는 가로·세로 각각 12m 대회장에서 경기를 펼친 뒤 심판 7명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선 8강전까진 공인 품새(태극 6~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로, 준결승·결승은 1경기 공인 품새, 2경기 자유 품새로 진행됐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1분 40초간의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받아 마윈중(7.880·7.080점)을 누르며 우리나라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그는 정식종목으로 처음 경쟁 무대에 오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어 연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도 승전보가 울렸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7.860·7.220점을 받아 니와(7.620·6.700점)를 눌렀다. 특히 자유 품새에서 5점 넘게 차이를 벌리며 넉넉하게 상대를 제쳤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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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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