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이하 가문의 영광5)가 ‘잠’(감독 유재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4일) ‘잠’은 17만55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7.5%, 누적 관객 수는 131만 9901명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신작 ‘가문의 영광5’는 2위를 차지했다. 사흘간 7만1482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9만5271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13.5%다.
혹평이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문의 영광5’는 개봉 후 멀티플렉스 3사 실관람 평점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암초에 부딪혔다. 다만 관람객이 늘며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25일 현재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59%, 롯데시네마 7.9점, 메가박스 5.9점이다. 개봉 첫날(차례대로 53%·7.6점·5.8점)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오는 27일 한국영화 기대작 세 편이 동시개봉하기 전까지는 ‘잠’이 박스오피스 1위를 무리 없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마땅히 대적할 작품이 없어서다. 동 기간 박스오피스 3~5위는 ‘그란 투리스모’(감독 닐 블롬캠프),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이 차지했다. 사흘 동안 관객 수는 각각 5만3620명, 3만5144명, 2만9252명이다. 누적 관객 수는 7만7890명, 317만1893명, 19만1474명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