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軍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

尹대통령 “軍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

“北 핵위협 좌시하지 않아…정권의 종식”
“한미 NCG·한미일 안보 협력체계…北 핵 억지력 강화”
“복합적 위기 국방혁신…장병 위한 투자 지원”

기사승인 2023-09-26 13:29:29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우리 군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선 군 역량 강화와 안보태세 재정비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과 타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파병장병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군은 건군 이래 75년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 보루였다”며 “국가방위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맡은 바 사명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군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세계 속 강군이 된 우리 군을 치하했다. 그는 “북한의 공산 침략으로부터 피로서 이 나라를 지켜냈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가 안보를 지켜내 눈부신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은 적에게 두려움을 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속 강군으로 성장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을 바라보면 벅찬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했다”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이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실존적인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체계를 통한 ‘북핵 억지력’ 강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후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 핵 자산과 우리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역내에 수시 전개될 미 전략 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도 북한의 핵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화를 위한 ‘국방혁신’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국방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사이버·전자기기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병을 위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강군을 만들 수 없다”며 “장병의 복무여건과 병영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고 수준의 전투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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