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두뇌 싸움...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

치밀한 두뇌 싸움...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

기사승인 2023-09-27 13:43:38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 1라운드에서 이수현과 황인구(오른쪽)이 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 1라운드에서 이수현이 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브리지는 52장의 플레잉 카드를 활용한 게임으로 경기에는 2인 1조로 총 4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같은 팀의 두 사람이 마주 보도록 자리한 후 한 사람당 13장씩 카드를 나누어 가지며 시작된다.
게임 시작 전에 자기 팀이 얼마나 많은 점수를 딸 수 있을지 일종의 비딩을 하고, 시계방향 순서로 한 장씩 카드를 낸다. 네 명 중 가장 높은 카드(A, K, Q, J 등 큰 수순으로)를 낸 사람이 4장(1트릭)을 가져간다.

​게임 중에는 팀원끼리 말이나 몸짓으로 카드 정보를 교환할 수 없다. 13장의 카드가 없어질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획득한 트릭에 따라서 점수를 획득한다. 점수상으로 이겼더라도 처음 비딩한 트릭 수 이상을 얻지 못하면 상대편이 점수를 얻게 된다. 브리지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고, 경우의 수를 치밀하게 계산해야 하는 두뇌게임이다.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 1라운드에서 이수현이 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브리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11개국이 참가해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 등 세 개의 금메달이 놓고 대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브리지에 최고령 임현 선수가 여자부로 참가하고 정주영 회장 며느리 김혜영 선수가 혼성부로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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