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한국시리즈 우승 한 푸나

LG,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한국시리즈 우승 한 푸나

2위 경쟁하는 KT와 NC 나란히 패배…LG 매직 넘버 소멸
LG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 도전

기사승인 2023-10-03 19:46:38
승리 후 기뻐하는 LG 트윈스 선수단.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KT 위즈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같은날 NC 다이노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에 7대 9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LG는 다른 팀들의 패배를 지켜보며 1위를 자축했다. 나란히 패배한 KT(74승 3무 59패)와 NC(70승 2무 61패)로 LG(82승 2무 51패)와 격차를 남은 경기에서 뒤집지 못하게 돼 LG의 매직 넘버가 소멸됐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으로 올 시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져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던 LG는 올 시즌 전 류지현 감독 대신 염경엽 감독을 데려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키웠는데 정규시즌 우승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1990년,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3번째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기뻐하는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염 감독은 우승 확정 후 구단을 통해 “1년 간 홈과 원정에서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우승을 거뒀다. 한 시즌 힘들기도 했지만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투수조에서는 김진성, 임찬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 동안 내가 화도 많이 내고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코칭스태프들도 고맙다”며 “아울러 현장을 믿어주신 구광모 구단주, 구본능 구단주 대행, 김인석 대표이사, 차명석 단장 이하 모든 프런트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끝으로 “첫 번째 목표는 달성을 했다. 이제 두 번째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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