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재외동포와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 운동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5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기념촬영과 국민의례, 재외동포대표 인사말,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정부포상 친수, 대통령 축사, 재일동포 3세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 35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20년에 걸친 우리 동포들의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했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와 경제사를 써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병직 미주총연합회의 공동회장은 “75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을 수용해 재외동포청 출범 공약을 이행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하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청 설립 이후 처음 열렸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