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기 탓에…‘운수 오진 날’ 이성민의 고민과 극복 [2023 BIFF]

명연기 탓에…‘운수 오진 날’ 이성민의 고민과 극복 [2023 BIFF]

기사승인 2023-10-06 11:50:57
배우 이성민. 티빙 

배우 이성민이 신작 출연을 앞두고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6일 부산 우동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초청작인 티빙 새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 특별 GV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민, 이정은, 유연석과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가 연쇄살인마를 승객으로 태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다. 이성민이 택시기사 오택을, 고액 요금을 제시하는 의문의 손님은 유연석이 연기한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살인마를 쫓는 엄마 훈규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성민은 “폐쇄된 공간, 한정된 택시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는 점이 새로웠다”면서 “인물의 여정도 흥미로워서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연 계기를 알렸다.

‘운수 오진 날’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유연석, 이정은과 이성민(왼쪽부터). 티빙 

그는 “평범함과 순박함, 캐릭터가 가진 겁을 연기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출연을 제안받았던 당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을 연기했던 만큼 해당 캐릭터로만 보일지가 걱정이었단다. 이성민은 “원래 성격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그런 면을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답은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찾았다. 필 감독은 “종종 욱하는 형사(디즈니+ ‘형사록’)와 진양철 같은 모습이 보여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이성민은 “연기가 조금만 엇나가면 감독님이 잘 짚어줬다”면서 “완성본을 보니 감독님을 믿고 가는 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운수 오진 날’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2회 상영을 마쳤다. 해당 GV 행사는 관람권 판매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였다. 이성민은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본 게 처음이라 색달랐다”면서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착각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다. 관객들도 다들 영화라고 지칭하더라”며 흡족해했다. 이정은과 유연석 역시 “큰 화면으로 봐도 무리 없는 드라마”라며 완성도를 높이 샀다. 다음 달 24일 티빙 공개.

부산=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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