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한 의원의 중복자료 요구 등 공무원의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 관행을 개선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실에서 만나 상견례를 겸한 소통과 협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호 대표의원과 김영기 정무수석, 이애형 수석대변인, 이혜원 소통협력수석은 도청노조 관계자들과 행정사무감사 및 본예산 심의 현장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여러 상황들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노조는 ▲행정력 낭비 방지를 위한 선별적 자료요구 대응체계 마련 ▲의사일정을 현실화 있게 계획조정 ▲도의회와 집행부는 정책 동반자로서 상호존중 배려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노조는 특히 다가올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불필요한 방대한 자료요구와 매년 반복되는 대기성 야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대표단은 “경기도의회에서 2021년에 도입한 의정자료전자유통시스템의 성능을 업데이트해 자료공유가 원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겠다”며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가 발생되지 않도록 점진적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의원은 “의원들의 자료 중복 요구가 최소한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의정활동에 따른 정당한 자료 요구는 이해해 달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의원과 직원 간 원활한 소통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