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소포 보관료 부과” 우체국 사칭 피싱메일 주의보

“배달 소포 보관료 부과” 우체국 사칭 피싱메일 주의보

기사승인 2023-10-17 13:28:07
우정사업본부

“귀하의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즉시 수령하세요. 보관료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우체국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 늘고 있어 관계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싱 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피싱 메일 대부분은 우체국 소포 배송을 사칭하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배송료·보관료·벌금 등의 명목으로 이용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식이다.

우체국은 우편물 배송이나 반송을 이유로 수취인에게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착불 소포 경우에도 수취인이 우체국 앱 또는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사전 결제하거나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할 때 착불 요금을 받고 있다. 이메일을 통한 결제 안내는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피싱 메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본인이 구매한 물품이 맞는지 구매내역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메일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송료나 반송료 지급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우체국을 사칭한 피싱 메일 민원이 늘고 있다”며 “피싱 메일 등 금융사기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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