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CCTV 통합관제센터 ‘0곳’…조희연 “몰랐다” [2023 국감]

서울교육청 CCTV 통합관제센터 ‘0곳’…조희연 “몰랐다” [2023 국감]

기사승인 2023-10-20 13:39:46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내 운동장이 외부인에 개방돼 있지만 안전을 관리할 통합관제센터 연계사업 등은 중단돼 안전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내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시스템과 통합관제센터의 연계한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각 교육청이 학교 시설을 개방하고 있지만 안전관리는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1233곳이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했지만 통합관제센터 운영은 2021년 기준 161교, 지난해 143교뿐”이라며 “올해는 전혀 관여조차 안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 교육청에 통합관제센터 연계사업을 돌연 중단한 이유를 물어보니 ‘실효성 없다’라고 답하더라”라며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면 관제실을 연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3일 충남 논산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권 의원은 “무인 경비 CCTV는 있었지만 통합관제센터와 연계가 안돼 범행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즉각 대처를 하지 못했다”라며 연계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관제실 연계의 경우 구청과 연결된다”라며 “운영비 부담에 대한 갈등은 있었으나, 폐지된 것까진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시와 구청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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