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6일 (일)
뉴욕증시, 구글 충격에 투심 털썩…10년물 금리도 다시 4.95%

뉴욕증시, 구글 충격에 투심 털썩…10년물 금리도 다시 4.95%

기사승인 2023-10-26 06:10:10 업데이트 2023-10-26 07:22:05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떨어진 3만30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 나스닥지수는 318.65포인트(2.43%) 내린 1만2821.2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채권 수익률과 기업 실적을 주목했다. 이번 주 초 5%를 찍은 후 서서히 하향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1pb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 강한 신규 주택 매매와 치솟는 모기지 금리(주택담보대출) 여파가 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던 금리가 시장 불안에 치솟기 시작한 것이다.

10년물 국채 금리에 주로 연동돼 움직이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는 7.9%로 전주보다 20bp 상승했다. 높은 이자에도 신규 주택 판매는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75만9000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67만6000건에서 12.3%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실적에 따라 주요 빅테크주 주가는 요동쳤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의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9.51% 하락했다. 알파벳이 부진하자 기업주인 애플(-1.35%), 아마존(-5.58%) 엔비디아(-4.3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과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3.07% 상승했다. MS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CNBC를 통해 “실적이 헤드라인을 지배하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 눈을 뗄 수 없다”며 “1982년 이후 이처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증시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도 로이터를 통해 “엇갈리는 기업 실적보다 문제인 건 국채 수익률이 약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견고한 미국 경제에 국채 금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MLB 적응 마친 이정후, 3안타 폭발…3할 타율 진입

이정후(26)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및 3안타 경기를 만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어느덧 3할대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고, 6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