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비수도권에 개업한 의료인의 사업소득이 수도권에 개업한 의료인보다 평균 2천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지역별 의료인 평균 사업소득은 수도권이 3억3300만원, 비수도권이 3억5300만원으로 비수도권 개업의가 수도권 개업의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시(3억4700만원), 인천시(3억900만원), 경기도(3억300만원) 순으로,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시(3억8200만원), 충청남도(3억8100만원), 전라남도(3억7900만원), 광주시(3억7400만원), 경상남도(3억6800만원) 순으로 개업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병‧의원 사업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만1192개의 병‧의원 사업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2만2545개, 1만8647개가 위치하고 있었으며 지자체별로 서울시가 1만5419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5953개), 부산시(3601개), 대구시(3036개)가 뒤를 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실제로는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리고 있다”며 “경제적 보상이나 단순 정원 확대로는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지방 필수 의료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남원 국립 의전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