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와 추모식 불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애도와 추모의 마음은 장소가 상관없다는 설명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를 드렸다”며 “추도예배 집도한 유상직 담임 목사는 로마서 12장 12절을 통해 갈등·증오가 아닌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 브리핑 후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유족 참석 메시지에도 교회 추도식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어디서나 똑같다”며 “사고 현장과 서울광장 성북동 교회든 다를 게 없다”고 답했다.
‘유족이 요구하는 대통령 공식사과가 추도사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과 문제는 제가 들어오기 전”이라며 “밖에서 기억하는 것만 해도 네 차례 이상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로하기 위해 많은 노력 기울였고 초기에 유족들과 정부 공무원 1대 1 매칭까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의의 사고’ 표현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얘기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