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적정성’ 1등급 의료기관 109곳…서울 24곳 등 전국 분포

‘결핵 적정성’ 1등급 의료기관 109곳…서울 24곳 등 전국 분포

심평원, 5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전 차수 대비 평가지표 6개 중 4개 향상

기사승인 2023-10-30 13:43:15
2022년 5차 결핵 적정성 지표별 평가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의료기관의 결핵 적정성 평과 결과, 208곳 중 절반인 109곳이 1등급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과원은 30일 2022년 5차 결핵 적정성 평과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결핵 적정성 평가는 과거 결핵치료를 한 적 없는 신환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체 결핵환자 중 신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5차 평가 대상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결핵 신환자 및 결핵 산정특례(V000)를 적용해 청구한 508기관이다. 평가 결과가 공개되는 기관은 평가 대상자의 수가 5건 이상인 208기관이다. 

평가지표로는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 환자 방문비율·약제처방 일수율을 사용했다.

각 평가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해 등급을 구분한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1.8점이었으며 평가등급 1등급에 속한 기관은 109기관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은 서울 24곳, 경기 27곳, 경상 33곳 등 전국 권역에 분포해 있다. 

결핵 적정성 평가 시행 후 대부분의 지표값은 꾸준히 상승했다. 5차 평가에서는 6개 중 4개의 지표 결과가 전 차수 대비 향상됐다. 구체적으로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방문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 학회에 제공해 결핵관리 사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유미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결핵 신환자와 내성결핵 환자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해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과 항결핵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국내 결핵 신환자수는 2011년 78.9명(인구 10만명당)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년 간 절반 이하인 31.7명으로 감소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