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3’ 개막식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 클래식’을 발표, 다음 해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는 30일 출시될 ‘디스커버리 시즌’도 발표했다.
대격변 클래식은 파괴자 데스윙이 세계의 모습을 영원히 바꿔버릴 만큼 고통스러운 상흔을 대륙 전역에 남기며, 아제로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선된 레벨링 경험과 새로운 던전 난이도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 새로운 시대를 열 전망이다.
대격변 클래식은 여러 편의성 개선 사항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새로운 레벨 상한(85레벨)이 적용되며, 새로운 종족인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소개된다. 늑대인간은 저주에 걸렸지만 야성을 길들인 길니아스 시민으로, 얼라이언스와의 동맹을 모색하는 불가사의하고 흉포한 종족이다. 여기에 데스윙의 출현으로 고향 섬을 잃고 실향민이 되어버린 빌지워터 무역회사 고블린들이 호드의 품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용자는 새로운 전문기술인 고고학을 통해 아제로스 전역의 발굴 현장을 살펴보고 유명 종족의 역사를 배우며 그 과정에서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2010년 기존 대격변 확장팩 출시 당시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여러 기능들이 대격변 클래식에 새롭게 반영된다. 레벨링 간소화와 개선으로 콘텐츠 업데이트 출시 주기가 단축되는 만큼 레벨링 속도도 조정, 더욱더 빨리 새로운 확장팩에 뛰어들 수 있다.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서 처음 도입된 수집품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확장, 새로운 형상변환 시스템을 계정 전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던전 난이도가 변경,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서 도입된 티탄 룬 던전이 돌아와 던전 공략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선사한다.
클래식 시대 서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시즌에는 새로운 기능들과 독특한 규칙들이 추가된다. 이용자들은 세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특별한 룬을 찾아야 한다. 기존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직업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던 능력도 룬을 통해 다룰 수 있다. 룬 각인술을 통해 한정된 수의 룬을 부여할 수 있으며, 전투 중이 아닐 때는 교체하는 것도 가능해 실험적인 시도를 장려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