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은 4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전반 17분 전북의 송민규가 넣었다. 송민규는 포항에서 데뷔, 지난 2021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후 포항의 한찬희가 전반 44분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6분, 전북의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29분 포항의 제카가 고영준의 가슴 트래핑을 그림 같은 발리로 연결해 원점으로 돌렸다.
2 대 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32분 포항의 김종우가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홍윤상이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포항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FA컵 우승컵을 되찾았다. 통산 우승 횟수는 5회로 전북,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