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센 히어로, 캡틴 마블
평범한 공군이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는 테서랙트 에너지가 담긴 광자 엔진 폭발에 휘말리며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흡수, 초능력을 얻어 히어로 캡틴 마블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타노스와 맞붙을 수 있는, MCU에서 가장 강력한 영웅”(인사이더)이다. 크리인 욘-로그에게 수혈받은 뒤 크리족의 특성까지 흡수한 그는 강한 완력을 얻고 노화가 느려지는 등 인간 범주를 벗어났다. 우주에서도 우주복 없이 생존할 수 있을 정도다. 그는 빛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더 마블스’에서는 모종의 사건을 겪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빛 에너지에 기반을 둔 히어로들과 엮이게 된다.
‘캡틴 마블’ 속 꼬맹이가 성장하다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나 보든·라이언 플렉)을 봤던 관객이라면 캐럴 댄버스의 든든한 친구 마리아 램보(러샤나 린치)가 떠오를 것이다. ‘더 마블스’에는 그의 딸이자 캐럴 댄버스의 조카로 통하던 모니카 램보(테오나 패리스)가 성장해 등장한다. 평범한 소녀였던 모니카 램보는 빛을 다룰 줄 아는 초능력자가 됐다. 이미 공개된 드라마 ‘완다비전’에는 그가 헥스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초능력을 얻는 모습이 나온다. ‘더 마블스’에는 그가 캐럴 댄버스와 수십 년 만에 재회해 적에게 함께 맞서는 모습이 나올 예정이다.
캡틴 마블 바라기, 새 히어로가 되다
‘더 마블스’에서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와 함께 적에게 맞서는 이가 있다. 바로 캡틴 마블의 열성적인 팬,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이다. 드라마 ‘미즈 마블’의 주인공인 그는 할머니의 신비한 팔찌 덕에 초능력을 얻는다. 카말라 칸은 팔찌로 인해 초능력이 발현하고 시공간을 오가는 경험을 한다. 카밀라 칸은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와 마찬가지로 빛을 다루는 전사로 다시 태어난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다루는 빛 에너지는 ‘더 마블스’의 주요 열쇳말이다.
캡틴 마블의 남편이 된 박서준
‘더 마블스’는 배우 박서준의 출연 소식으로 일찌감치 국내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JTBC ‘이태원 클라쓰’를 인상 깊게 본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추천으로 마블에 합류했다. 씨네21이 지난 1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더 마블스’ 연출을 맡고 ‘이태원 클라쓰’를 떠올리며 얀 왕자 역으로 박서준을 낙점했다고 한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른다. 얀 왕자는 캡틴 마블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캐럴이 만나는 이들은 우리에게 캐럴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박서준이 연기한 얀 왕자도 그들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더 막강해진 우주 고양이
‘캡틴 마블’에 이어 ‘더 마블스’에서도 우주 고양이 구스가 등장한다. 구스는 캐럴 댄버스가 공군이던 시절 의지하던 웬디 로슨(아네트 베닝) 박사가 키우던 고양이다. 이후 웬디 로슨이 죽자 캐럴 댄버스를 따른다. 모두가 구스를 단순한 고양이로 알았지만 사실 구스의 정체는 외계 생명체 플러큰. 입을 벌리면 여러 촉수가 튀어나와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티저 예고편에 따르면 구스를 비롯해 다른 플러큰도 ‘더 마블스’에 등장할 예정이다. 구스와 어린 플러큰들, 일명 플러키튼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