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째 랠리…국채 금리 하락에 기술주 강세

뉴욕증시 7일째 랠리…국채 금리 하락에 기술주 강세

기사승인 2023-11-08 06:59:28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긴축 위험이 줄어들며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0.17%) 오른 3만41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28%) 뛴 4378.38, 나스닥지수 121.08포인트(0.9%) 상승한 1만3639.8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7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국채 발행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제 지표,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캠페인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다음 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 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긴축 사이클 종료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비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금리 인하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날 연설에 나선다.

국채 발행과 맞물려 국채 금리를 하락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부터 9일까지 각각 3년, 10년,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앞서 시장이 예상(1140억달러)보다 소폭 작은 규모인 1120억달러 수준의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혀 국채 수익률 하락을 이끈 바 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9bp 내린 3.54%에 거래됐다.

종목별로 보면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1.45%)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2.13%) 테슬라(1.33%) 엔비디아(0.45%) 등 주가는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첫 번째 업체가 될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2.16% 급등했다. 어드밴드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도 1.52% 뛰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기대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주가는 3.70% 올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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