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사 찾은 민주당 청년들, 이유는…“전세사기 대책을 말하라”

국힘 당사 찾은 민주당 청년들, 이유는…“전세사기 대책을 말하라”

8~13일 전국 11개 지역 국힘 시도당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
권지웅 “민생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무게감 느껴야”

기사승인 2023-11-08 17:58:19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 중인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전세사기’ 현안에 대한 집권여당의 명확한 입장을 내길 촉구했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커졌던 전세사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지만, 실제 현실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 청년들은 8일 첫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전국 11개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 센터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개시했다. ‘국민의힘은 말만 말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는 현실적인 전세사기 대책 마련을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주문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피켓시위 중인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 사진=황인성 기자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만난 권 센터장은 쿠키뉴스에 “이미 민주당에서 3건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지만, 집권여당이 아무런 입장을 표명이 없어 절충할 기회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청년들이 가장 주목하는 현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게 과연 책임있는 자세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만난다고 하던데 대구 사는 30대 초반의 청년이 2주 뒤 당장 쫓겨날 처지라는 고충 사연이 접수되어 있다”며 “뜬구름 잡는 청년 얘기 전에 진짜 현장의 고민을 듣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충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전세사기 피해 고충 온라인 접수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접수된 전세사기 고충 건만 1000건을 넘겼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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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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