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다우 랠리 중단…나스닥 9일째 연속 상승

뉴욕증시 혼조, 다우 랠리 중단…나스닥 9일째 연속 상승

기사승인 2023-11-09 06:44:31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긴축 행보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3포인트(0.12%) 내린 3만4112.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포인트(0.10%) 상승한 4382.78, 나스닥지수 10.56포인트(0.08%) 오른 1만3650.4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연준 인사의 발언, 국채 입찰과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나 미국의 경제 전망 등과 관련한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날 연준 조사통계국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경제 전망에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한 후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비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진행한 4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끝났다. 지난달말 5%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입찰 이후 4.51%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5bp나 빠지면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전기자업체 리비안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 우려로 주가는 2.41% 하락했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WBD) 주가는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한 이후 19.05% 폭락했다.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도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14.29% 급락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예약 증가를 발표한 이후 11.83% 폭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업들의 실적과 이달 말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실적과 CPI 발표를 두고 CNBC에 “인플레이션을 2% 수준에 근접하게 하려는 연준에게 긍정적인 데이터 포인트”라고 말했다. 알비온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슨 웨어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를 통해 “연말까지 국채 수익률과 경기 침체와 관련된 경제 지표로 얻는 데이터가 테이프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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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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