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도 47% 성장…신임 대표 이정헌 내정

넥슨, 3분기도 47% 성장…신임 대표 이정헌 내정

인기 IP ‘블루 아카이브’⋅‘메이플스토리’ 글로벌 매출 증대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규 IP로 북미·유럽 매출 78% 성장
넥슨 본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내정

기사승인 2023-11-09 16:08:34
넥슨이 9일 3분기 실적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넥슨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이 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크게 웃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463억엔⋅이하 100엔당 907.4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913억원(1천203억엔)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3191억원(352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올 3분기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북미는 물론 유럽⋅동남아 등 기타 지역 전체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또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M’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해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은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상승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 신작들로 지속 성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하기도 했던 '진⋅삼국무쌍 8' IP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M’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내 출시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이사. 넥슨

한편 넥슨 이사회는 이날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매우 보람 있었던 10년 간 임기를 끝으로 내년 3월 넥슨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인수인계 기간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넥슨 베테랑인 이정헌 님이 신임 대표이사로서 넥슨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11월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엔(약 272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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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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