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역구에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말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혁신안에 역행하는 사람들에) 그냥 우유를 마실래, 매 맞고 우유를 마실래 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는 데 대해서는 ‘권고사항’이었다며 “혁신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대상에 대해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 또 경남 경북 얘기는 이미 했다. 그다음에 지도부와 각별한 분 중 서울과 수도권으로 와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대상을 지목한 것은 아니고 능력이 있으면 힘을 보태라. 현명한 결정을 하자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영남권 중진에 대해서도 “초선 의원한테 험지에 와서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못 하지 않냐”며 “스타가 될 만한 사람, 당에서 얼굴이 잘 알려져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4200여 명 규모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친윤계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행사는 잘 모르겠지만 그분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대해) 잘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