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소속 5개 계열사가 DGB대구은행과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안정적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함캠퍼스 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사는 시설·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DGB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다. 양측은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5천억원 범위에서 금액과 이자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재원을 확보한 데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게 됐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대한 안정적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지역 기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금융 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ESG 경영 기반 조성과 다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