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설명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총력전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는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성과 지경학적 변동이 교차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PEC은)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들이 한데 모이는 회의”라며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 같은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영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정상 간 합의문서인 한·영 어코드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동반관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영국은 유럽 2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한국과 무역규모는 독일·이탈리아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국빈 방문은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와 첨단 공급망, 과학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정에 대해선 ‘2030 세계 박람회’ 총력전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 세계 박람회 투표를 불과 수일 앞두고 프랑스를 방문한다”며 “2030 세계 박람회 최종 투표가 이뤄질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만나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에서는 순방 기간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