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극복 한 마음 한 뜻”…청와대 밝힌 푸른 빛

“당뇨병 극복 한 마음 한 뜻”…청와대 밝힌 푸른 빛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점등식 개최
당뇨 극복 모범된 의료진·환자 28명 시상
“당뇨병 예방·관리 위한 사회적 인식 높아지길”

기사승인 2023-11-14 19:51:47
14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연구재단이 후원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푸른빛 점등식’이 막을 올렸다. 사진=박선혜 기자

청와대에서 당뇨병 극복을 위한 연대 의지를 담은 푸른 빛 물결이 일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연구재단이 후원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푸른빛 점등식’이 막을 올렸다. 

세계당뇨병의 날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국제 기념일로 11월14일로 지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60여 개국은 매년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푸른 빛 점등식을 개최해왔다. 푸른 빛은 세계당뇨병의 날의 상징물로 ‘푸른 하늘 아래에서 모든 당뇨인이 하나되는 화합’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 부담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또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처우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뤄내자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다. 특히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 같이 귀한 자리에서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이 함께해 올해는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서교일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은 “당뇨병은 30세 이상에서 가파르게 늘고 있어 당뇨병 대란이 임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청와대에서 밝힌 푸른 빛이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점등식이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도 당뇨 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당뇨병 극복은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보건의료 과제로 부상했다”면서 “진흥원에서도 당뇨 극복을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른 빛 점등 행사에 환자단체 대표로서는 처음 참석했다는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당뇨병은 얼마나 알고 또 제대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복지부가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감사했다”며 “당뇨 교육을 위해 애써주는 교육자들과 당뇨병 관리를 잘해 오신 고령의 모범 당뇨인들을 뵌 것도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푸른빛 점등식에 앞서 진행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의료진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귀감이 된 환자 등 총 28명에 대한 시상과 격려를 갖는 시간이 마련됐다.  


14일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푸른빛 점등식’에 참여한 참관객 모습. 사진=박선혜 기자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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