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완섭 서산시장은 16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 방문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독립유공자 유족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애국지사 정희근 선생의 유족 정순희(70·여)씨와 이성하 선생의 유족 이광주(61·남)씨를 차례로 방문했다.
공훈전자사료관 자료에 의하면 정희근 선생은 1919년3월18일 지역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남해 읍내 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는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되는 도중에도‘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독립의지를 높였고 정부는 공훈을 기려 2019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사망후 부여)했다.
이성하 선생은 1941년 4월 4일 서산군 대호지면(당시 행정명)에서 면장 등과 만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의한 뒤, 대호지면장 명의로 각 구장(현 이장)앞으로 공문을 보내 주민들을 공식적으로 동원 만세운동에 참여토록 했다.
또 시위군중에게 나눠 줄 애국가 및 독립선언서 1000장을 등사해 각 마을에 배포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만세시위에 참가해 일경에 체포돼 당월 24일 서산경찰서에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태(형벌) 90도(회)를 받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정부는 공훈을 기려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부여 했다.
시는 13~17일까지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에 국장, 읍면동장을 통해 독립유공자 유족 총 25명을 위문할 계획이다.
서산=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