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하남·구리까지 빠르게 가’…與 행정통합특별법 추진

‘메가시티, 하남·구리까지 빠르게 가’…與 행정통합특별법 추진

“서울 편입 희망 지역을 하나로 묶어…일괄 편입”
“총선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

기사승인 2023-11-20 16:10:39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김포 외 경기도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한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특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수도권 메가시티와 지방 메가시티를 연이어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며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당 차원에서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특별법은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단 김포-서울 특별법을 먼저 제출하고, 다른 인접 도시도 서울시와의 협의가 이뤄지면 일괄 편입 절차를 밟는 별도의 특별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여러 지역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수도권 메가시티'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위는 향후 경기도 도시들이 서울시의 ‘구(區)’로 편입되더라도 ‘시(市)’ 시절 보유했던 일부 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담을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조 특별위원장은 메가시티 정책이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경제관료 출신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경기도 같은 도시를 분할하기보다 통합시키는 것이 훨씬 더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총선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메가시티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공통된 대선공약이었다. 대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야당처럼 공약해놓고 안 지키는 거짓말 정당이 아니고 국민과의 약속, 공약을 실천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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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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