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이냐 쇄신이냐…LG·삼성·SK, 재계 연말 인사 ‘시동’

안정이냐 쇄신이냐…LG·삼성·SK, 재계 연말 인사 ‘시동’

기사승인 2023-11-23 15:42:02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LG와 삼성, SK그룹 등 재계의 연말 인사 시즌이 돌아왔다. 안정과 쇄신 등 경영 방침에 따라 인사 방향도 갈리고 있다.  

23일 LG그룹은 오는 2024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유임됐다. 박준성 ESG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인사팀장은 전무로 승진했으며, 윤봉국 상무는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LG 계열사인 D&O와 HS Ad의 임원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D&O에서는 오세철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HS Ad에서는 이상훈 상무가 전무로, 이석재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전날인 22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임원 인사도 발표됐다. LG그룹에 44년간 몸담았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고,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CEO로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며 구성원들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이 유임됐다. 연구개발 전문가인 이종구 최고기술책임자 겸 최고지속가능책임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과 SK그룹도 다음달 초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를 두고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부진을 거듭했다. 이로 인해 인사 개편을 통한 ‘쇄신’이 추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오는 2023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판결이 나오기에 쇄신 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SK그룹은 다소 파격적인 인사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인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SK CEO 세미나에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주요 부회장단을 유임시켰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형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이 유임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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