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호성적을 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4~26일) ‘서울의 봄’은 149만416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9.1%로 80%에 육박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9만2703명이다.
압도적인 수치다. 2위에 이름 올린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는 같은 기간 15만8572명을 모았다. ‘서울의 봄’ 관객 수의 10%가량이다. 3위부터는 사흘간 관객 수가 1만명대에 그쳤다.
만듦새와 완성도, 배우들의 호연 등 작품 내 많은 요소가 입소문을 탄 덕으로 보인다. 전두광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 연기가 SNS를 통해 화제를 얻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각 멀티플렉스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9.7, 메가박스 9.5점이다.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43.2%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시점의 예매 관객 수만 12만7701명이다. 이번 주 초 200만 관객을 무리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이동욱·임수정 주연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다. ‘싱글 인 서울’ 역시 시사 이후 호평이 많았던 만큼, 비수기로 꼽히던 11월 극장가를 풍성히 채울 전망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다. 전두광을 필두로 한 반란군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