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조사에 비해 4.6%p 상승하면서 40%대에 육박하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묻자 긍정평가는 38.6%(아주 잘함 27.2%, 다소 잘함 11.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8.1%(아주 잘못함 50.4%, 다소 잘못함 7.7%)다. 잘모름·무응답은 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34.0%에 비해 4.6%p 올라 지난 9월(38.5%)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62.3%보다 4.2%p 내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치 성향별로 양극화가 심화됐다. 보수층의 직전 조사 긍정평가는 47.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17.9%p 상승해 6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17.2%p 내려 33.7%였다. 진보층의 직전 조사 부정평가는 67.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12.2%p 상승해 80.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7.2%p 내려 19.3%였다. 중도층은 부정평가가 67.2%(vs 29.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5.4%로 부정평가(37.2%)보다 18.2%p 높았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75.2%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64.7%), 충청권(62.7%), 인천·경기(60.8%), 서울(56.9%), 부산·울산·경남(50.9%)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부정적이었다. 6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2.9%로 부정평가 42.2%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 부정평가가 71.3%로 가장 높았고 30대(68.4%), 18~29세(63.2%), 50대(59.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