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등 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제로섬이 아닌 윈윈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김기현 지도부의 국면전환용 정책 같다고 설명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특위)를 필두로 서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 축사를 통해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게임으로 돼야 한다”며 “그렇게 할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한쪽만 보는 시각은 지금이라도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도권 확대의 문제가 아니고 비수도권 차별 문제도 아니고 수도권 재편을 통해 수도권의 경쟁력을 국제적 관계에서 키우는 것”이라며 “국내에선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서 균형 발전이 일어나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뉴시티, 메가시티를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라며 “선진국가에서 메가시티, 뉴시티를 추진했고 특히 일본은 저출산 문제를 메가시티를 통해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를 필두로 경기 구리시와 고양시는 서울 편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과천시와 하남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할 방침이다. 그러나 광명시는 경기도에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다른 지자체장들의 시선은 차갑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같은 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균형 발전과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김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해당 공약은 서울 외곽 지역에 있는 당협위원장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경기도 일부의 서울 편입을 하기 전 기존 외곽 지역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김 대표가 해당 정책을 키워서 승부수를 만들려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코너에 몰려 있다”며 “당 비대위 체제 전환과 김 대표 총선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판단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며 “김 대표가 그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 김포 서울 편입 정책이다. 판을 키워서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확실히 나오려는 거 같다”고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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