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해체 수순 밟나…“혁신위원 피로감”

與 혁신위 해체 수순 밟나…“혁신위원 피로감”

“국민이 원하는 변화…본질은 달라지지 않아”
인요한 “혁신위 마무리 단계…당과 협의”

기사승인 2023-11-30 11:03:42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의 존속 여부를 두고 당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요구에 대해선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한발 물러섰다.

인 위원장은 30일 11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오늘 (혁신위원회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진행할지 오늘 마무리할지는 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선거의 길을 닦고 있지만 대통령과 당 대표 위에 올라갈 권한은 없다”며 “당을 이끌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혁신위원들이 아주 현명한 판단을 했고 아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각종 질문을 받았다. ‘비대위 거론’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할 일이고 거기까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당이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계획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중진 불출마 공식 건의’에 대한 물음에는 “권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뭐가 더 나올지 모르겠다”며 “(혁신위) 뒤에 국민이 있고 변화를 원한다. 이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 조기 해산과 성과’에 대해서는 “제 마음대로 결정하는 게 아니다. 혁신위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천천히 시간을 준 것은 맞지만 근본은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모님 언급에 대해 재차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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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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