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100% ‘달러 베이스’

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100% ‘달러 베이스’

기사승인 2023-12-01 14:47:49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통화 교환)를 8년 만에 재개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지난 6월29일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오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말한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 금액은 총 100억 달러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100% 달러화 기반이다.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 일본이 달러화를 빌려주고,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 달러화 기반이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한미 통화 스와프’라는 측면도 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5년 2월 100억 달러 계약이 만료된 뒤 8년 넘게 중단됐다.

기재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양국 간 금융 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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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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