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비공개 회동’서 이견 좁혀…“점진적 수용”

김기현·인요한 ‘비공개 회동’서 이견 좁혀…“점진적 수용”

김기현 “안건 총선승리 도움…긴 호흡 기다려 달라”
정해용 “혁신안 총선 승리의 밑거름 삼아달라”

기사승인 2023-12-06 19:20:32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비공개 회동에서 이견을 좁혀나갔다. 지도부는 혁신안을 점진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을 전했고 혁신위는 총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이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비공개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의 발언을 공개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고생이 많았고 남은 기간 잘해달라”며 “공관위원장 제안도 인 위원장이 충정에서 한 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 제안한 안건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만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혁신안을 천천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그는 “긴 호흡으로 지켜봐 준다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고민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혁신위원회는 일정을 당무를 고려해 조정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며 “그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분의 희생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만남으로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냈다면 나머지 절반은 당이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위 일정은 이번 목요일 회의에서 당무를 감안해 결정하겠따”며 “국민의 뜻과 혁신위의 제안을 총선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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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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