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사람 다 됐어요”… 태안군,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 종강식

“이제 한국사람 다 됐어요”… 태안군,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 종강식


기사승인 2023-12-08 17:42:19
태안군이 결혼이민자들의 정착과 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가세로 군수와 종료식에 참가한 수료생들.태안군

“한국어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학사복까지 입고 종강식에 참석하니 이제 정말 한국인이 된 것 같아요.”

일하며 한국어 배우기에 나선 충남 태안지역 기혼이민자들이 군에서 마련한 10개월 간의 교육을 마무리하고 7일 종강식을 가졌다.

이번 한국어 교육은 센터가 추진한 ‘2023년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올해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 등 총 5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이날 종강식까지 무려 318회에 걸친 교육이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육아 및 직장생활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충실히 수업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태안군과 센터도 이들의 여건에 맞춰 온라인 야간반을 별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민자들은 읽기·듣기·쓰기 등의 실용 한국어와 지역문화·취업·국적취득 등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군은 이번 교육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에서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안=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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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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