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중심 역할을 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출범이 12월 말로 관측된다. 당내에선 공관위와 새롭게 출범하는 총선공약개발기구가 총선을 이끌 거 같다고 설명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관위와 공약기획단,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중점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에서 나온 안건들은 공관위에서 추가 논의된다.
당초 공관위 출범은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관측됐지만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에 구성될 거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12월 중순에서 조금 늦춰질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같은 날 쿠키뉴스에 “오는 15일 조기 출범 예상이 있었는데 한 주 정도 늦춰질 거 같은 분위기가 있다”며 “지난 총선에선 1월 15일께 공관위원장이 발표됐고 그 다음주에 공관위가 구성됐다. 한 주 정도 순차적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은 공관위를 이른 시일 내 구성해 총선 후보들이 현장에 다닐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관위원 규모는 10명 내외로 3분의2는 원외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총선공약개발기구는 가칭으로 내년 총선 정책 공약을 마련하는 당내 기구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총선공약개발기구가 정책 공약 등을 마련하고 공관위와 총선에서 중심이 되어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인재영입과 총선기획단 안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8일 이수정 교수 등 1차 영입인재를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은 최근 공천 후보자 서류 접수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