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 계량기 통신단말기 검침 업체 몰아주기 의혹 나와

부산시, 상수도 계량기 통신단말기 검침 업체 몰아주기 의혹 나와

배영숙 부산시의원 "수신율 낮은 로라망 사용 및
단말기 교체 특정사에서만 하는 것 문제 있어"

기사승인 2023-12-11 10:54:02
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의 원격검침시스템 통신 단말기 교체에 있어 특정사에 몰아주기를 한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8일 제31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상수도사업본부의 원격검침시스템 통신단말기 유지보수 예산편성에 대한 문제점이 강하게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부산시에서 계량기의 통신단말기를 최신망인 NB-IoT가 아닌 수신율이 낮은 로라망을 사용한 것과 이 단말기 교체를 특정사에서만 하는 것”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배영숙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이에 배의원은 “로라망은 구형방식이라 수신율이 저조한데 로라망을 계속 고수하면서 특정 업체에 126억의 대금을 지불했다. 또한 이 로라망의 유지보수 비용을 2024년 예산에 편성한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시간에서 배 의원은 "문제 제기의 요지는 ① 여러 보고자료에서 로라망이 수신율에 문제가 있음에도 설치한 것, ② 로라망을 설치하면서 특정업체에 126억 원 이상 사업을 몰아준 것"을 지적했다.

이어 "③ 로라망의 수신율에 문제가 있으면 이 업체에서 전면 교체 또는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데 부산시의 예산이 편성된 것, ④ 통신 단말기를 최신망인 NB-IoT로 교체하는 데에도 이 특정업체에 또 수주한 것"이 문제라면서 마지막으로 "특정 업체에 수신율이 떨어지는 로라방식 통신단말기를 채택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126억 이상을 몰아준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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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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