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12일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선택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봄’은 일일 관객 19만997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당일 매출액 점유율은 71.7%다. 누적 관객 수는 736만2644명이다.
여전히 압도적인 성적이다. 2위인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는 일일 관객 2만5915명, 매출액 점유율 8.9%를 나타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8200명이다. 3위는 ‘나폴레옹’(감독 리들리 스콧)이 차지했다. 일일 관객 1만805명, 매출액 점유율 3.8%, 누적 관객 16만2577명이다.
이로써 ‘서울의 봄’은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전체 흥행작 3위에 올랐다. 2020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범죄도시2’(1269만명), ‘범죄도시3’(1068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전작인 ‘한산: 용의 출현’(726만명)이었다. 올해 개봉작 중에선 ‘엘리멘탈’(723만명)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가 됐다.
‘서울의 봄’ 천하인 박스오피스의 변수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완결판이다. 이순신이 최후를 맞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 해양 전투인 노량해전을 다루는 영화다. 앞선 작품이 1761만, 726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이 ‘서울의 봄’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