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대장동 공판서 유동규 대면…직접 증인신문 주목

이재명, 오늘 대장동 공판서 유동규 대면…직접 증인신문 주목

8일 공선법 공판서 직접 증인신문…‘유리한 증언’ 이끌어
수세적→적극적 항변 태도 변화

기사승인 2023-12-19 08:57:35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매주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증인신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수세적인 입장을 탈피해 검찰의 왜곡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특히 대장동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씨가 출석하는 19일 대장동 재판에도 이 대표가 직접 나설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속행 공판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매각 당시 해당 업무의 담당과장이던 증인 A씨를 상대로 직접 증인신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증인 A씨에게 “국내 기업들에게 백현동 부지에 대한 국토부 용도변경 요구를 일부만 반영할테니 매입 시 유의하라고 팩스를 보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고, 이에 “기억난다”는 증언을 법정에서 이끌어냈다.

성남시가 국토교통부의 압박에 정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나 상위 계획 상 판교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한 R&D센터 또는 벤처단지 등 첨단산업 조성이라는 기본 방침을 이어가려고 대외적으로 알렸다는 점을 간접 입증한 것인데 이 대표에게 유리한 증언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4단계 용도변경’ 표현에서도 도시계획법에 없고 실무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검찰 등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던 것들을 바로 잡으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공판에 출석해 주요 증인인 유동규씨와 마주한다. 유씨가 지난 5일 저녁 귀갓길 화물차 추돌 사고 후 나서는 첫 공판 자리로 태도 전환한 이 대표가 앞선 사례처럼 직접 증인신문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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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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