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팝 음반 누적 판매량이 1억장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19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11월 월별 K팝 음반 누적 판매량은 1억1600만장으로 집계됐다. 12월 판매량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8000만장)을 넘겼다. 올해 누적 음반 판매량은 지난 9월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따라잡았다.
11월 월간 판매량은 1516만장을 기록했다. 써클차트 집계 이래 최다 월간 판매량이다. 이 기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390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도 솔로음반으로 판매량 200만장을 넘겼다.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에스파도 각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천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월수가 1개월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개월로 늘었다. K팝 실물음반 판매량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나타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부진 현상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K팝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 두 시장은 기본적으로 안고 가야 할 시장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