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NORAD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한다.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NORAD 웹사이트를 통해 중계되며 공식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NORAD는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다. NORAD는 북아메리카 전역의 항공·우주·해상에 대한 조기경보 및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지만, 1955년 한 백화점의 신문 광고 및 잘못 걸려온 전화로 인해 산타 추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방공사령부의 전화번호를 ‘북극’ 전화번호라고 잘못 기재했고,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해리 숍 대령이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묻는 한 어린이의 전화에 답변해준 것을 계기가 됐다.
이후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 등 8개 언어로 추적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어 안내가 추가됐다.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살려줄 수 있는 컨텐츠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게 감동이다’ ‘2시간만 버티면 산타 위치 볼 수 있다. 신기해’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구글에서도 산타추적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산타 추적기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25일까지 전세계를 누비는 산타와 루돌프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준다는 콘셉트다. 구글은 2004년부터 매년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어 진행해왔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